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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로그

[서울/명동]더 스팟 패뷸러스 후기

저녁을 먹고 구 대만대사관을 개조한 카페라는 더 스팟 패뷸러스에 가보았다. 요즘 이 카페 인테리어가 인스타에 많이 떠서 한 번 가보고 싶었다. 명동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날은 차를 타고 갔다.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으니(원래 명동은 주차하기가 힘든 동네기도 하고 카페 건물 자체가 골목길에 있음...) 차를 가지고 방문한다면 아래 주차팁을 참고해서 주차하고 걸어가는 것을 추천.

* 주차팁: 롯데백화점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 후 무료 주차쿠폰(월 2회, 쿠폰 1매당 2시간)을 받아서 백화점 주차장에 주차


카페 외관-구 대만대사관

더 스팟 패뷸러스의 외관이다. 앞에서도 썼지만 60년 정도 된 구 대만대사관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라서 외관이 이국적이다. 이제 보니 정말 대만풍의 건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라 꼭 집어서 말하긴 힘들지만 대만 여행 갔을 때 본 건물들과 분위기가 비슷하달까?

 

디저트 진열장

카페 소개글에 따르면 르꼬르동 블루 출신들이 디저트를 만든다고 한다. 이 날은 체리타르트 가나슈 몽떼/크림브륄레/티라미스 3종(체리, 라즈베리, 기본)/블루베리 바스크 치즈케이크/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팔고 있었다. 마지막 1개 남은 오리지널 티라미스와 커피를 시켰다. 커피 메뉴판도 찍었어야 했는데... 초보 블로그 티가 나는구먼;;; 티라미스는 8,500원이었고 커피는 5-6,000원 대였던 것 같고, 커피는 디카페인 원두로 변경할 수도 있다.

 

빵 진열장

휘낭시에, 쿠키, 츄러스 등도 팔고 있지만 구움과자류는 요즘 좀 질려서 패스.

그리고 주문 방식이 좀 특이한데 1층에서 일단 전체 메뉴 주문 및 계산을 하고 디저트와 빵류는 1층에서 바로 픽업, 음료는 2층으로 올라가서 음료 제조대에 주문서를 준 다음 진동벨이 울리면 찾아가는 방식이다.

 

카페 인테리어-큰 창 3개으로 나무가 보이는 풍경

이것이 바로 인스타에 많이 뜨는 구도ㅋㅋㅋ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왔는데 역시나 나무가 보이는 가장 좋은 자리는 다른 사람들이 거의 선점하고 있었다. 사진 가운데를 기준으로 왼쪽 벽면에는 거울들이 붙어 있는데 이 거울들 덕분에 공간이 좀 더 넓어보이는 느낌을 받았다. 오른쪽 벽면 창으로는 중국대사관이 보인다. 층고는 높은 편이어서 답답하지 않고, 중후한 느낌의 어두운 색 가구들이 앤틱한 느낌을 준다.

 

티라미스

티라미스와 함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었는데, 일회용컵에 나와서 따로 사진은 찍지 않았다. 산미가 좀 느껴지는 평범한 맛의 커피였다. 티라미스도 무난한 맛이었는데 물론 나름의 디자인이겠지만 코코아 파우더가 한쪽만 뿌려져서 맛이 불균형한 느낌이라서 조금 아쉬웠다.


엄청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러 갈거야! 라고 한다면 추천은 하지 않는다. 디저트들이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더 맛있는 카페들이 많은데 굳이 메리트가 없다. 하지만 인테리어가 너무 취향 저격이라서 명동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