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시즌 늘 이슈가 되는 신라호텔 더라이브러리 애플망고빙수. 샤넬백마냥 올해 먹는 애플망고빙수가 가장 쌀거 같아서 큰 맘 먹고 먹으러 갔다. 신라호텔은 언덕 위에 있으니 걸어 올라갈 생각은 절대 하지 말고 꼭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그냥 올라가면 호텔 로비 도착하기 전에 땀 한바가지 흘릴 수 있음) 한옥 대문 근처에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고 버스가 자주 다니는 편이다.
* 주차비는 더라이브러리 이용시 3시간 무료라고 함

더라이브러리 입구 쪽에 있는 키오스크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카톡으로 대기하는 팀과 예상입장 시간, 입장안내를 해준다. 이 날 평일인데다가 비가 엄청 오고 날씨가 덥지 않았는데도 내 앞에 대기하는 팀이 25팀이었다. 평일에 오면 웨이팅 덜 한다는 후기들을 보고 간건데ㅠㅠ 한 시간 웨이팅하면서 그 유명한 신라호텔 로비 장식 사진을 찍었는데 실제로 보면 차르르하면서 반짝반짝해서 유명한 이유를 알겠더라. 장식 아래 소파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거진 라이브러리 입장 대기하는 사람들이다. 앉을 데도 여기밖에 없으니 너무 사람이 많으면 그냥 밖에 잠깐 나가서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예상대기 시간은 1시간 반이었지만 다행히 1시간만에 앉을 수 있었다. 운좋게 창가자리 착석~

내가 앉은 창가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비가 와서 나름의 운치는 있었지만 맑았으면 기분이 더 좋았을텐데...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기왕 빙수 먹을거면 더운 날 시원한 곳에서 시원한 빙수를 먹어야 하는데!

망고빙수 가격표. 빙수 단품이 83,000원이라니 다시 봐도 살인적인 가격이다. 빙수값만으로도 주머니가 부담돼서 단품만 시켰다. 커피랑 티를 곁들일거면 옵션2로 먹는게 확실히 싸다. 커피 단품만 만오천원 가량 했으니까... 역시 5성 호텔다운 가격을 자랑하고 있다.

대망의 신라호텔 애망빙 등장! 체감 크기는 설빙 망고빙수보다 조금 작은 정도인거 같다. 애플망고 생과를 처음 먹어봤는데 망고의 달달함과 함께 정말로 입에서 사과맛이 느껴져서 신기했다. 얼음은 우유얼음인데 사각사각한 느낌이고 부드럽지는 않았다. 얼음 하단에 망고 셔벗으로 추정되는 것이 깔려 있었다. 사람들이 양이 많아서 부담스럽다던데 내가 돼지보스인지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점점 줄어드는게 아쉽기만 하던데...

같이 나온 망고셔벗과 팥. 망고셔벗은 정말 망고맛 나는 달달한 셔벗이라 딱히 더 할말은 없고.. 팥은 부담스럽게 달지않은 느낌이었다.
먹기 전에는 비오고 으슬으슬한 날인데도 웨이팅이 이렇게 쩐다니 얼마나 맛있나 보자 하는 생각을 하면서 들어갔는데 먹고 나니 어..인정... 애플망고 생과일 토핑의 맛이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가격 때문에 재방문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여기서 더 오르면 심리적 저항 때문에 못 먹을 것 같다. 신라호텔 애망빙을 설빙 먹듯이 먹을 수 있는 재력이 갖고싶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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