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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로그

[태국/방콕]2022.10.22.~10.27. 태국여행기 4-2편(빅씨마트/램자런/응커피)

DAY 5
2022.10.26.
빅씨마트 센트럴월드점-램자런 센트럴월드점-%커피 센트럴월드점-수완나품공항


26일은 방콕에서의 마지막 날ㅜㅜ 공항에 가야했기 때문에 큰 일정은 없고 페닌술라 타임을 누리기 위해 여유있는 일정으로 꾸렸다.

조식먹으러 가는 길에 찍은 조식 식당 테라스~ 저녁엔 뷔페로도 운영된다. 안 더우면 저기 앉아서 먹어볼까 했지만 아침 8시쯤이었는데도 너무너무 덥고 습해서 도저히 앉을 수가 없었다.

결국 안쪽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다. 조식은 뷔페식이고 일반적으로 호텔 조식하면 떠오르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만 망고는 없었다... 계란은 조리대로 가서 원하는 걸로 만들어달라고 하면 만들어준다.

호캉스 뽕을 뽑기 위해 조식 먹고 수영장 방문~

확실히 햇빛이 있으니 물 색깔이 청량하게 나온다. 이번에도 살라로 안내받았다.

짜오프라야강과 물색 차이... 물색이 흙탕물색이지만 나름 강뷰라고 기분이 좋았다. 도심 속에서 휴양하는 느낌이 색다르기도 하고.

다만 이번에 배정받은 살라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모기가 정말 많았다. 다리에 엄청 물려서 모기기피제나 바르는 약을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마지막 날은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줄 선물 쇼핑을 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다시 시내로 향했다. 페닌술라 보트는 정말 수시로 운영해서 거의 수상택시나 다름없었다.

한동안 MRT만 탔는데 처음으로 BTS를 타게 되었다. 쇼핑몰이 한데 모여있는 시암역으로 고고~

처음 타봐서 찍어본 BTS 플랫폼

태국 왕실꿀을 사기 위해 빅씨마트 센트럴월드점에 갔다. 작은 사이즈 하나에 40바트(약 1600원)여서 부담없이 튜브 하나씩 선물하기 좋아서 여러개 구매했다. 그리고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샀는데 사진은 없지만 여기서 코코넛 초콜릿도 샀던 거 같다. 그거 여러개 사올 걸 하고 후회하긴 했는데 가격이 좀 나갔다. 한국돈으로 8,000원 정도로 기억함...

방콕에서의 마지막 점심은 든든하게 램자런 센트럴월드점에서 먹었다. 유명한 농어튀김과 게살볶음밥을 시켜서 먹었는데 둘다 맛있었다. 다만 메뉴 2개와 땡모반을 시켰는데 1,141바트(약 45,640원)이나 나왔다는 것이 단점이랄까? 한국 물가 생각하면 엄청 비싼건 아니지만, 태국 물가로 따지면 엄청 비싼듯. 양이 많고 맛있고 깔끔하고 실내라서 시원하니 가볼 만은 하다.

그리고 코엑스 스타필드에서 줄서서 먹어보기 싫어서 %커피 센트럴월드점에 방문했다. 응커피라고 흔히 부르지만 이곳의 풀네임은 % Arabica Bangkok Central World이다. %가 별거아닌데 감성 느껴져...

응커피 센트럴월드는 매장 크기가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았고 테이블과 좌석도 다소 불편하게 배치되어 있다. 처음 들어갈 때는 앉을 데가 없었는데 눈치싸움의 결과 자리 겟-!

응커피 메뉴판의 위엄ㄷㄷ 대부분 한국과 맞먹거나 더 비싸다.

시그니처 메뉴라는 교토 라떼를 먹었는데 달짝지근한 맛이었다. 바닐라 라떼보다는 확실히 덜 달지만 단맛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 양은 많지 않아서 조금 슬펐다. 이것도 한잔에 180바트 정도 했는데..7천원대 커피 한국에서도 잘 안마시는데...

 스카이워크를 통해 BTS 시암역으로 돌아갔다. 스카이워크가 잘 되어 있어서 햇빛을 피할 수 있었다.

남은 시간은 호텔에서 조금 쉬고 중간에 쇼핑하면서 샀던 두리안맛 웨이퍼롤 먹어보고 냄새에 경악해보기도 하다가(맛은 먹을 만 했지만 정말 냄새가.. 뭐라 말하기 힘들었다. 과자가 이정도인데 진짜 과일은 대체 얼마나 지독한거지) 짐을 정리하고 호텔로 나왔다. 이번에도 호텔 샌딩 예약을 해서 6시에 차를 타고 편하게 공항에 도착했다. 처음엔 트래픽 잼 걱정에 5시로 예약하려고 했는데 체크인할 때 직원이 6시에 나가도 충분하다고 해서 6시로 했는데 정확한 조언이었다. 6시에 출발해도 1시간 좀 안걸려서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하고 나서 보안검색을 마치고 살짝 출출해서(기내식 때문에 저녁을 안 먹었다) 마지막으로 콘파이를 사먹었다. 한국 맥도날드 관계자님 콘파이 부활시켜줘요ㅜㅜ

돌아오는 항공편도 대한항공이었다. 기내식이 닭이었나... 그냥저냥 먹을 만 한 맛이었다. 새벽 5시 반에 한국 도착하면 집에 들렀다가 바로 출근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맥주와 화이트와인을 마시면서 최대한 자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역시 비행기에서 숙면을 취하는 건 힘들었고 출근해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얼레벌레 일하다 퇴근했다. 휴가일수를 절약해보려고 출근한 건데 체력이 없다면 도착하자마자 출근하는 스케줄은 절대 비추~!


<방콕 3박 5일 공통경비(2인)>

분야 내역 금액(원)
숙소 소방콕 366,035
페닌술라 방콕 531,117
교통 공항 픽업,샌딩 53,800
현지 택시 및 대중교통비 51,553
관광 아유타야투어 88,300
각종 입장료 30,104
식비 식당, 카페, 편의점 간식 등 330,391
총계 1,451,300

각자 쇼핑한 금액은 빼고 공통으로 쓴 경비가 총 1,451,300원 정도니까 1인당 725,650원 정도 들었고 대한항공 왕복항공비가 705,000원이었으니 3박 5일 방콕여행의 총 비용은 1,430,650+ α(개인 쇼핑경비). 숙소와 항공편값을 절약하면 더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여행 내내 비가 안와서 좋았고, 걱정했던 것에 비해 교통체증도 덜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배탈도 안났고, 음식도 너무 맛있었다. 10년 정도 후에 다시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