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2022.10.22.
수완나품공항-소방콕-촘아룬-조드페어-소방콕
때는 서서히 해외여행이 풀리기 시작하던 2022년 6월... 충동적으로 급 태국 여행계획을 잡게 되었고 2022.10.22-10.27 방콕 4박 6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비행기는 하나투어를 통해서 대한항공 705,000원에 예매했다. 당시에는 그나마 비수기여서 항공권 가격이 그 때 기준으로는 무난한 가격이었다.

대한항공 09:30분 출발 비행기를 타기전에 인증샷 찍기~~ 기내식은 비프와 치킨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맛은 그저그랬다. 모닝빵이 가장 맛있었다...

거의 6시간 걸려 도착한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은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공항 픽업 차량을 미리 예약했기 때문에 픽업 안내자가 있는 게이트 쪽으로 이동해서 차량을 기다렸다. 공항에서 택시 흥정해서 시내로 진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외국이라서 말도 잘 안통하는데 내향인에게는 너무나 큰 도전이기에... 한국에서 얌전히 예약했다. 업체에서 알려준 미팅장소로 가보면 종이팻말에 영어로 이름을 적어놓은 사람들이 주욱 서있는데 하도 예약한 사람이 많아서 이름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안내자랑 만나서 차량을 기다렸는데 차가 생각보다 금방 도착하진 않았다. 한 20분 정도 기다린 느낌? 도착한 차를 타고 첫번째 호텔 소방콕으로 출발~

공항 앞은 온갖 차량으로 인해 매우 혼잡한 편...

처음에 트래픽 잼이 매우 심하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호텔 가는 길에는 막히는 시간이 아닌지 예상범위 내로 30~4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소방콕은 룸피니 공원 뷰로 유명한 호텔이지만 내가 예약한 방은 가장 싼 방(소 코지/So cosy)이어서 룸피니 공원은 보이지 않았고 로비와 조식 식당에서 뷰를 감상할 수 있었다. 웰컴드링크 포함 상품이어서 로비에서 칵테일을 마셨는데 맛이...없었다. 음료 위에 연기를 깔아뒀는데(?) 매캐한 맛이 났다.

소방콕은 방이 메탈/우드/얼스/워터 4가지 테마 중 하나로 꾸며져 있는데 얼스룸의 악명이 자자했기에(특히 한국인들이 싫어한다나? 찾아보면 그럴만 하다) 예약할 때부터 얼스룸만 빼고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다행히 우드룸으로 배정! 룸피니 공원이 보이지 않아도 방이 깔끔하고 싸서 나름 만족했다. 방 크기도 둘이 묵기에 작지 않고 적당했다.

화장실도 넓은 편이고 기본적인 어매니티는 모두 구비되어 있다. 욕조랑 샤워부스가 따로 있는데 숙박하는 동안 샤워부스만 썼다. 생각보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오는데 시간을 많이 써서 원래 예정되어 있었던 일정을 다음날로 미루고 호텔에서 빈둥대다가 저녁을 먹으러 출발했다.

소방콕은 MRT 룸피니 역에서 5분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아속같은 중심가는 아니지만 교통이 생각보다 편리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왓 뷰로 유명한 촘아룬이기에 MRT를 타고 사남 차이(Sanam Chai) 역까지 갔다.

지하철을 타려면 교통카드를 쓰거나 1회용 토큰을 사면 된다. 대개 개찰구 근처에 토큰 자판기가 있고 영어 표기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역 이름만 알면 사는건 어렵지 않다. 대신 현금으로만 구매 가능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진 않다. 1회용 토큰을 투입하고 개찰구를 지나가면 된다. 교통카드를 따로 사지 않았는데 이유는 1.방콕 지하철은 종류가 MRT와 BTS 두개인데 둘이 환승이 안되고(충격...) 2.교통이 애매한 곳이 있어서 택시를 타다 보면 교통카드를 별로 안 쓸거 같아서였다.

방콕 지하철 플랫폼. 깔끔깔끔

부내나는 사남 차이 역을 나와서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목적지인 촘아룬에 드디어 도착~
촘아룬은 차오프라야강과 왓아룬 뷰로 유명한 태국음식점인데 좋은 자리에 앉고 싶다면 일찌감치 예약을 해야한다. 예약은 촘아룬 페이스북 메시지로 문의하면 되는데 짧은 영어로도 소통가능하니까 주저할 필요 없다.
* 촘아룬 홈페이지: https://www.facebook.com/chomarun/


4달전에 문의했었네... 예약가능하냐고 메시지를 보내면 저렇게 자리 배치도와 가능여부를 알려준다. 47번자리로 예약을 했는데 친절하게 일몰시간을 알려주며 예약시간 변경을 권하길래 그대로 따랐다. 전날에 예약확인 메시지도 보내주었다. 그래서 안내받은 우리 자리는 바로~~

왓 아룬이 매우 잘보이는 테라스 코너쪽 좌석이다! 안내받으면서 미리 예약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다.

텃만꿍, 팟타이, 똠양꿍이랑 땡모반 2잔을 주문했다.(총 1,154바트, 1바트=40원이라고 치고 46,160원) 음식맛은 뷰맛집답게..그냥 그랬다. 가격도 싼 편은 아니고 한국 태국음식점이 더 맛있는데 그냥 차오프라야 강과 왓아룬 분위기 값, 그리고 친절값(해가 지면 직원이 먼저 다가와서 굉장히 열정적으로 기념사진을 찍어준다!)이라고 생각하면 돈이 아깝지는 않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맛은 정말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해가 질 때쯤에 왓 아룬 조명도 점등이 되는데 내가 태국에 왔다는 것이 실감나는 낭만적인 밤풍경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2년 동안 해외를 못 나갔더니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해가 지면서 시원해지기도 했고 한가롭고 평화롭게 풍경을 즐기다가 다음 일정인 조드페어(짯페어/Jodd Fairs)로 이동했다.

사실 우리의 위장크기를 과신해서 그 유명한 랭쎕을 후식으로 먹으러 간 거였는데 사람도 엄청 많고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하기도 하고 개인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그냥 입구에서 깔짝대다가 다음을 기약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이렇게 첫날의 일정은 사실상 저녁만 먹고 엄청 여유롭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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